마이다스

2012년 11월 26일 월요일

미구엘 앙겔 실베스트르


          







   '라 디스탄시아'의 주연 다니엘 역을 맡아 열연했던 미구엘 앙겔 실베스트르 



Q. 필름 전반부에 대부분 감옥 신이 많았는데 세트를 만든 건가요?
A. 팔렌찌아(Palenzia)에 있는 폐허가 된 감옥에서 촬영했어요. 이 감옥은 10년 간이나 비어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첫 촬영을 시작했을 때 감옥의 벽에 수감자들이 쓴 낙서가 뒤덮여 있는 것을 봤거든요. 자유롭고 싶다거나 누군가를 죽이고 싶다는 내용 등이었는데 아직도 외로움이나 슬픔 같은 감정이 생생하게 전해지는 듯 했어요. 


Q. 원래 복싱을 배우셨나요?
A. 태어나서 복싱이라고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요. 두 달 전부터 하루에 다섯 시간씩 복싱을 연습했어요. 고통스러웠죠. 제 얼굴을 정말 많이 맞았어요. 시합하는 장면을 찍다가7번 정도 기절했어요. 제가 정신을 잃어서 촬영이 중지된 적도 있었고요. 찍는 게 정말 힘들었는데 다 찍고 나니 정말 진짜 같더라고요. 


Q. 힘들지 않았나요?
A. 힘든 작업이 오히려 매력적이잖아요. 배우로서 도전하는 거죠. 캐릭터를 통해 내가 복서가 된다는 것 자체가 큰 목표였죠. 대본을 읽었을 땐 더 놀랐어요. 정말 다른 영화가 나오겠구나 했어요. 두 인물, 그리고 삶에 담긴 고독에 관한 내용이었어요. 세상에 대해서 뭔가 말하는 영화라는 점도 작업을 하면서 뿌듯했던 점이고요.



4월 개봉하는 '라 디스탄시아'의 주인공 다니엘은 권투를 하기 위해서 살인의 죄를 뒤집어 쓰는 것조차 거부하지 못한다. 복서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장면이 영화 속에 잘 녹아든 '라 디스탄시아'는 '밀리언 달러 베이비', '록키 발보아'를 잇는 복서 영화의 수작이라고 평가 받고 있다.
  

혹독한 트레이닝을 통해 실제 복서로 다시 태어난 다니엘의 고군분투 복서이야기 '라 디스탄시아'는 4월 개봉한다. ⓒTVONE/이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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